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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용수 할머니와 '기억의 터' 추모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간 남산 '기억의터' 재조성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3일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지난 7월 재조성된 ‘기억의 터’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3일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지난 7월 재조성된 ‘기억의 터’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서울 중구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 조성된 '기억의 터'를 찾아 헌화하고 추모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한 법정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기억의 터'는 서울시가 지난 2016년 조성한 추모·기림 공간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를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기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만든 상징적인 장소다. 하지만 이 공간에 설치됐던 일부 조형물이 작가의 성추행 유죄 판결로 논란이 일자, 시는 2023년 9월 해당 조형물 2점을 철거하고 '기억의 터'의 취지를 살려 재조성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후 작품 공모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새롭게 조성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7월 마침내 재조성을 마무리했다. 재정비된 기억의 터는 기존보다 더 깊은 의미와 상징을 담아 시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병민 부시장과 이용수 할머니는 재조성된 기억의 터를 함께 둘러보며, 피해자들의 삶과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조용히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만드는 시작"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와 희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민 부시장 역시 "강요된 침묵을 깨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할머니들 덕분에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었다"며 "서울시는 할머니들의 증언들이 인류 보편의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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