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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게이트' HS효성 조현상 특검 출석 9시간 만에 귀가
해외 출장·압수수색 등으로 조사 일정 연기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투자 경위 등 조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집사 게이트'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4일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지 9시간 만인 오후 7시10분께 귀가했다.

조 부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9시47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출석했다.

조 부회장은 'IMS모빌리티에 35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당시 사법 리스크가 제기되던 때인데 대가성을 바란 건 아닌지', '귀국이 늦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조 부회장을 상대로 IMS모빌리티에 투자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조 부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 부회장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미뤘다.

이후 지난 1일 출석 일자를 다시 조율했으나 당일 특검팀이 IMS모빌리티와 HS효성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조사가 이날로 연기됐다.

특검팀은 김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관여한 기업 IMS모빌리티에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등 대기업과 금융사들이 180억원 가량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가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 씨는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자본 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기업들이 김 씨와 김 여사의 연결 고리를 생각해 거액을 투자하면서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배우자 정모 씨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46억원이 김씨에게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현재까지 한국증권금융, 다우키움그룹, 카카오모빌리티, 자동차 부품회사 유니크, 중동파이낸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등 IMS에 투자한 기업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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