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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윤석열, 누운 채 체포 거부…영장 집행 중 변호인 접견"
2시간 만에 무산…재시도 예정
다음 집행 때는 물리력 행사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누워 완강히 거부하면서 1차 집행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누워 완강히 거부하면서 1차 집행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정채영·선은양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누워 완강히 거부하면서 1차 집행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 특검은 2차 집행은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1일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오늘 오전 8시40분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를 완강히 거부했다"며 "특검은 20~30분 간격을 두고 총 4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계속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검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 등 총 4명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부터 20~30분 간격으로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2시간 만인 10시40분께 결국 집행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영장 집행 중이던 11시30분께부터 한시간 동안 변호인 접견을 하기도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김건희특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를 선임했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윤 전 대통령의 복장을 두고 다른 수용자들도 같은 복장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를 묻자 오 특검보는 "구치소는 소 내 질서와 안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이고, 내부 규정으로 자유로운 복장은 허용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오 특검보는 "차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하는 방문조사를 배제하는 이유를 두고는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을 때 수감 중인 상황이었고 형사소송법 절차상 체포영장을 집행해 왔다"며 "다른 사건과 똑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한다"며 "평소 법과 원칙 및 공정과 상식을 강조해 왔고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이, 법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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