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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공천개입' 명태균 첫 조사…"윤상현이 진실 잘 알 것"
"윤상현, 권성동·윤한홍 전화받아"
"강혜경 주장하는 김건희랑 통화 허위"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31일 오전 김건희특검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31일 오전 김건희특검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채영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 출범 이후 명 씨 대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건희특검은 31일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특검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한 명 씨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개입 의혹을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윤 의원은 줄곧 통화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2년 5월9일 윤 전 대통령이 명 씨에게 전화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명 씨는 "그분이 입장을 바꾼 건 저랑 의논해서 바꾼 건 아니지 않겠냐"면서도 "김영선 공천 관련해서 공관위원장이 진실을 가장 잘 알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고 장제원 의원에게도 전화를 받았다는 윤 의원의 진술을 두고는 "윤 의원하고 모 호텔에 있을 때 권성동 의원하고 윤한홍 의원이 전화 온 거는 제가 들었다"고 했다.

'장 의원에 관해 아는 사실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윤상현 의원하고 만났는데 권성동 의원, 윤한홍 의원이 전화 온 거 문자 온 걸 윤상현 의원이 옆에서 들려주고 보여줘서 그때 봤다"고 말했다.

다만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김상민이라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그 사람 전화번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명 씨는 이날 공익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명 씨의 황금폰에 김 여사와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 씨는 김 여사가 명씨에게 전화해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육성 녹음을 들었고 그 '오빠'는 윤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명 씨는 "녹음이 황금폰에도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며 "강혜경 씨가 국민을 농단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 75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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