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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특검 첫 조사 불출석…내일 오전 10시 재통보
변호인 선임계도 안 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윤상현, 특검 조사서 "윤석열 전화 받았다" 진술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특검팀이 30일 출석을 재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재차 송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공천개입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물론 특검팀 측에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이후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3주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병인 당뇨가 악화하고 거동이 불편하며 간 수치가 높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태균 씨에게서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7일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질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 참석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를 벌이고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박헌우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를 벌이고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박헌우 기자

윤 의원은 특검팀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9일 무렵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1년 10월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두고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해명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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