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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예비역연대 "부하 팔아넘긴 김계환 구속 촉구"
모해위증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채상병특검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채상병특검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망신시킨 김계환은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해병대예비역연대(연대)가 모해위증 등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구속을 촉구했다.

연대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부하 박정훈을 팔아넘긴 김 전 사령관의 구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대는 지난해 2월 28일 김 전 사령관을 모해위증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같은달 1일 김 전 사령관이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령을 처벌할 목적으로 거짓 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전 사령관은 당시 재판에서 △박 대령에게 "대통령이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고 국방 관련해 이렇게까지 격노한 적이 없다"(윤석열 격노설)는 말을 한 사실 없음 △박 대령에게 채상병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명확하게 함 등 취지로 증언했다.

특검팀은 지난 7일 공수처에 고발 사건을 이첩 요청했고, 지난 18일 김 전 사령관에 대해 모해위증 및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대는 "대통령의 거대권력 앞에 정의롭게 행동하지 못한 것을 책하려 함이 아니다"며 "부하 박정훈 대령에게 책임을 전가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 한 모습은 인륜을 저버린 것이며 해병대의 리더로서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 리더인 해병대사령관이 책임을 지던지 외풍을 막아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병대 전 조직을 분열시키는 일과 무고한 박정훈 대령 개인에게 '사법린치'를 가한 김 전 사령관을 구속해 수사하게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모해위증은 법정을 모독한 심각한 범죄다. 추가적인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의 우려가 있으니 구속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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