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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양평고속도 의혹' 수사 가속…원희룡·김여사 일가 출금
원 전 장관 삼부토건 의혹에도 거론
조만간 관계자 대면조사 이어질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임영무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전 양평군수), 양평군 국장급 공무원,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모 씨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이 지난 2일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원 전 장관과 김 의원의 수사를 맡았다. 지난 5월 국토부와 양평군청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이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검토하다가 사건을 특검에 넘겼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포함한 16개 의혹을 수사한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노선의 종점이 당초 계획이었던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땅 29필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었다는 의혹이다.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돌연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22년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원 전 장관에게 IC 신설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이에 앞서 국토부와 양평군이 노선 변경 관련 의견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온라인 단체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때였고, 원 전 장관은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삼부토건 관계자 등과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 포럼 이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 주가는 같은해 7월 55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에 앞서 원 전 장관의 대면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사건 관계자들을 대면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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