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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구명로비 의혹' 먼저 수사…김건희 특검과 협의"
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이명현 순직해병대원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고 채수근 상병 묘역를 참배한 뒤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이명현 순직해병대원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고 채수근 상병 묘역를 참배한 뒤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채 상병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을 김건희 특별검사팀보다 먼저 수사한다.

이명현 특별검사는 1일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중기 특검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검은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대상이 16개로 아주 바쁘다"며 "우리는 김건희 부분이 하나라 먼저 수사하고 나중에 협의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는 출근길 취재진에게 "법상 중복된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며 "아직은 조율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오는 2일 현판식에 이어 본격 수사를 개시, 같은날 오후 첫 조사자로 임 전 사단장을 서초동 사무실로 불러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구지검 등 수사기관에서 자료를 인계받아 준비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해병대원 채 상병 사건 관련 윤석열 정부의 공수처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한다.

수사대상 중 하나인 '구명로비 의혹'은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피의자에서 제외되도록 청탁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며 양 특검이 중복수사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이첩 보류를 돌연 지시했으며, 이는 'VIP 격노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VIP 격노설은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임성근 전)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는 의혹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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