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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내게 맡겨라"…서울시민대학 박사 12명 첫 배출
시민박사 12명 포함 총 217명 학위받아
사회적 고립·갈등 해결·저출생 연구성과


서울시민대학이 지난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7회 명예시민학위 수여식'을 열었다. /서울시
서울시민대학이 지난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7회 명예시민학위 수여식'을 열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교양강좌 서울시민대학이 첫 '박사'를 배출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7회 명예시민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서울시정 및 사회 현안에 대한 실천적 연구성과를 낸 시민박사 12명을 포함해 총 217명이 명예시민학위를 받았다.

올해 처음 배출된 시민박사 12명은 사회적 고립감, 세대 간 갈등, 저출생 등 서울의 도시문제를 주제로 약 1년 반 동안 이론과 현장을 넘나들며 연구한 결과물을 제출했다. 이들은 강의자·활동가·연구자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실천 중심 학습을 진행했으며, 연구 성과는 서울시민대학 캠퍼스에 비치돼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시민박사로 선정된 안기영 씨는 ‘저출생 세대가 맞이할 상제 문화의 변화’에 대해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남성 중심 제례문화에서 벗어나 여성의 참제권 확대가 필요하며, 친환경 장례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제라도 다시 언덕길을 오르겠다"며 시민연구자로서 포부를 밝혔다.

명예시민학위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시민대학의 장기 학습자에게 수여되는 서울시장 명의의 비공인 학위로, 2019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893명이 취득했다. 이번 제7회 수여식에서는 시민박사 12명 외에도 시민석사 35명, 시민학사 170명이 새롭게 학위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에 ‘전공제’도 도입됐다. 약자동행, 디지털미디어교육, 도시환경 등 3개 전공이 신설됐으며,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교육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서울학 중심의 시민박사 과정이 개편돼, 정책 기여형 연구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배움을 개인의 지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도시문제 해결로 확장, 공유해 준 명예시민학위 취득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서울시민대학이 학교 중심의 교육을 넘어 평생학습의 지평을 넓힌다는 사명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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