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대선 기간부터 운영되었던 이재명 대통령 경찰 전담경호대가 전날 밤 철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경호대가 철수한 이유에 대해 "경호 보안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사저에서 강화된 경호 속에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등 첫 행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대통령경호처 대신 이재명 대통령 경호 업무를 유지했던 경찰이 활동을 종료했다.

경찰청은 5일 대선 기간부터 운영되던 이 대통령 경찰 전담경호대가 전날 밤 철수했다고 밝혔다. 철수 이유를 두고는 "경호 보안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의 전담경호대 철수로 이 대통령 경호 업무는 경호처로 인계됐다.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경찰 경호를 받지만,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되면 경호처로 업무가 인계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임기 시작 후 이례적으로 경찰에 경호를 유지하라는 지시하면서 전담경호대가 업무를 유지했다.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만큼 내부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열린 국회 로텐더홀에서는 경찰과 경호처 소속 경호원이 밀치며 충돌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경호처장으로 임명했다. 경호차장에는 경찰 출신인 박관천 전 경정이 내정됐다. 경호처에 새 처장과 차장이 임명된 만큼 정상적인 경호체계가 가능해져 경찰 업무가 종료됐다는 분석이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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