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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배 늘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글로벌 축제화
2만 명 중 외국인 714명 참석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6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한강풍덩존./서울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6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한강풍덩존./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6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외국인 참가자 수가 지난해보다 7배나 늘며, 서울 한강이 해외 관광객과 외국인 주민도 찾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떠올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약 2만 명이 3종 경기에 참가했으며, 주한 미군과 외국인 주민, 해외 관광객 등 외국인 참가자는 71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02명보다 7배 증가한 수치다. 축제장 곳곳의 부대행사까지 포함하면 3일간 한강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총 2만 명을 넘어섰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주한미군 제니퍼는 "철인 3종이라 부담이 됐었는데 경기장이 잘 조성돼 있고 편안하게 참가했다"며 "한강은 최고의 운동 장소로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8760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2만 명이 경기에 참가했으며, 총 63만여 명이 부대행사에 참여하며 활기찬 한강의 매력을 만끽했다.

3종 경기 외에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였다. 한강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대형 워터 슬라이드 등 이색 액티비티가 마련되며, 3일간 부대행사 참여 인원은 총 63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26만 명)보다 2.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쉬엄쉬엄 단오제'와 '한류 서바이벌' 게임 코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쉬엄쉬엄 단오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떡매치기,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 부채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씨름 시범경기로 구성됐다. '한류 서바이벌'은 4인 5각, 비석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정해진 시간 내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앞서 시는 서울 대표 매력 공간인 한강을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영·중·일 다국어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외국인 사전접수 기간 운영 등 축제 참여의 문을 넓혔다. 축제 기간에도 외국인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 국·영문 안내도를 설치하고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하고 또 한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한강의 깨끗한 수질과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6월 중 인생 버킷리스트를 실현한 한강 3종 축제 체험기, 특별한 한강 풍덩 입수 경험 등 참여 시민에 대한 수기공모도 진행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경쟁 없이 나만의 방식으로 한강을 즐기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이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찾아와 즐기는 글로벌 건강 문화 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을 더 많은 외국인이 즐기도록 더욱 다양한 서울 매력 축제를 발굴해 전 세계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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