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세종호텔, 노조 탄압에 마침표"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코로나19 시기 정리해고된 세종호텔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100일째를 맞은 23일 노조는 "부당한 정리해고를 당장 철회하고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연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진수 세종호텔 지부장이 어서 땅으로 내려와 동료이자 동지인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연맹은 "세종호텔은 코로나19 시기 식음료사업부를 폐지하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조합원들을 해고시켰다"며 "코로나19를 명목으로 껄끄러운 관계였던 세종호텔 지부를 사실상 와해시키려 한 것이고 2011년부터 이어온 노조 탄압에 마침표를 찍으려 했던 것"이라고 규탄했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김란희(54) 씨는 "지난 3년간 노조가 대화하자고 했지만 세종호텔은 법원 판결을 보자며 대화를 미루더니 판결이 나온 지금은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호텔 투쟁은 해고자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이 사회에 균열을 내는 싸움"이라며 "법으로 졌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3년 넘게 복직을 요구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12월12일 정리해고는 정당했다며 세종호텔의 손을 들었다. 이에 고 지부장은 지난 2월13일 세종호텔 앞 10여m 높이의 명동대로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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