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해프닝일 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차례 한 적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11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윤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번 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공판을 마친 뒤에도 "윤 전 대통령한테 전화가 왔다. 지난해 새벽 6시에"라며 "(통화 내용은) '국정원에서 암호를 해독했는데 전광훈을 마취시켜서 당장 북한으로 보내라'(였다). 그래서 전화가 왔다. '나는 죽는 게 더 좋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지난 제22대 총선 기간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예비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집회를 열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취재진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전 목사 측은 이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목사 측 변호인은 "전 목사가 문재인 정권 때부터 계속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며 정치적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걸 억압하기 위해 끊임없는 수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고, 이 사건도 그 중 하나"라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집회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공소권이 남용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도 "이번 재판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세 번 구속됐어도 100% 무죄를 받았다"며 "검사가 확인해보고 공소장을 적어야지, 대법원 판례도 확인 안 해보고 시나리오를 쓰면 되겠냐. 빨리 종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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