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에 강한 자신감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기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놓고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서울시에서 검증된 정책이 대표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서울 금천구의 한 공부방에서 진행된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일정'을 묻는 질문에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지금 날짜를 특정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 조금 더 준비할 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출마 1호 공약' 질문에는 "1호 공약보다도 오늘 간담회를 했던 '서울런' 같은 실속 있는 '약자와의 동행'의 정신으로 임하려 한다"며 "서울시 행정을 통해 성과과 검증된 서울런 같은 정책은 지금 충청북도나 (강원) 평창이나 김포로 확산이 되고 있다. 제가 출마를 한다면 이런 좋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게 정말 제가 바라는 목표"라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다른 대선 주자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을 두고는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권 가상 양자 대결에서 37%의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52% 였다.
다른 대선 후보들의 경우 △이재명 52% 홍준표 36% △이재명 55% 김문수 35% △이재명 51% 안철수 34% △이재명 49% 유승민 32% △이재명 52% 한동훈 31%였다.
양자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본선 경쟁력은 오세훈 시장이 제일 높다는 결과다.
서울런은 오세훈표 교육복지 사업으로,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와 1대 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런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인원은 2023년 462명, 2024년 682명, 2025년 782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서울런은 학습지원뿐 아니라 어려운 형편에 좌절하고 학업적으로 용기를 잃은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역할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서울런'의 도입 4년을 맞이해 올해 교육 대상과 범위를 넓히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진학뿐 아니라 진로‧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AI기반 실무 특화 콘텐츠 제공, '서울런 장학예고제' 도입, '서울런 키즈' 확대와 함께 전국 확산을 위한 지자체 협약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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