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주변 청결히"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대청소에 나서는 등 주변 환경 정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시는 이달 31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25개 자치구, 서울시설공단,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아 '나쁨 일수' 발생 빈도가 가장 많고,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도 심한 만큼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집중 청소해 봄철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시는 동절기 결빙 우려로 물청소하지 못한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먼지 등을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시내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1973㎞, 집중관리도로 259.1㎞에 물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25개 자치구와 서울시설공단은 31일까지 고압살수차 187대, 분진흡입차 130대, 노면청소차 184대 등 청소장비 총 501대를 동원해 서울시내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에 일 1회 이상, 집중관리도로에 4회 이상 도로청소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미세먼지 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자치구들은 다중이용시설 집중지역이나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 등 시설공단 소관 자동차전용도로를 청소할 계획이다.

자치구 별로도 대청소 기간을 정하며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서고 있다.
동작구는 17~28일을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등 1000여 명의 참여자와 함께 동별 청소취약지역, 주요 도로, 가로변 시설물 등을 정비한다.
또한 동작구는 동작대로, 만양로 등 관내 주요 도로 21개 노선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3회 이상 살수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 등 다양한 청소 장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도 18일부터 마포 전역에서 17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청소를 하고 있다.
마포구에 따르면 흡입 물청소 차량을 이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마포구 모든 동에서도 1500여 명의 청소 참여자들이 무단투기 상습지역과 상점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봄맞이 골목길 대청소에 나선다. 야외 운동기구와 같은 겨우내 사용 빈도가 낮았던 공공시설물의 묵은 때를 청소하고 안전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마포구는 봄철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3월을 '봄맞이 대청소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청소 취약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강동구 역시 31일까지 봄맞이 대청소를 추진한다. 물청소차 5대, 분진흡입차 6대, 노면청소차 5대 등 총 16대의 청소 차량을 동원해 염화칼슘과 먼지를 제거하고, 봄철 초미세먼지 저감에도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강동구 19개 동별로 청소 사각지대를 찾아 동 맞춤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주요 정비내용은 빗물받이 주변 낙엽 청소, 담배꽁초 및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다중이용시설 및 정류장 주변 정화 등이다.
은평구는 17일부터 묵은 때를 청소하기 위해 공무원, 공공기관 및 기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새봄맞이 은평구 민관 합동 환경정비 대청소'를 진행했다.
구는 살수차 등 대형 청소차 15대를 투입해 왕복 91km 구간 전역을 환경 정비했으며, 또 16개 동별 청소 구간을 자체 선정해 주택가 취약지역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개학을 맞이한 초중고 통학로 주변 지역을 중점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은평평화공원' 환경정비를 위해 구청장을 비롯한 청소, 시설물관리 관련된 부서, 주민 등 200여 명이 연대해 은평평화공원에 모여 주변 도로 쓰레기 수거, 공공시설 등을 정비했다.
종로구도 한달 동안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살수차를 포함한 청소장비를 투입해 담배꽁초 제거, 가로수와 녹지대 주변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탑골공원 일대 시작으로, 13일 대학로, 17일 창신골목시장, 28일 통인시장 등 4회에 걸쳐 대청소를 진행 중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봄을 맞이한 대청소를 계기로 구민들 마음속에 쌓인 먼지까지 털어낼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귀용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만큼 도로와 생활 주변을 청결히 해야 하는 기간"이라며 "시민들도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을 깨끗이 청소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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