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년까지 현실적 목표 20% 달성 매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까지 내연기관 배달이륜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서울시의 목표 달성률이 4% 안팎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21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배달이륜차를 2025년까지 100% 전기이륜차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지난해에 살펴보니 이대로는 절대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목표 대비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22년도만 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충전인프라를 보급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상징적 목표치로 100%를 내걸었지만, 사실상 보급률은 3~4%"이라며 "내년까지 현실적 목표인 20% 달성을 매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1월 환경부와 국내 주요 대형 택배사, 배달용 전기이륜차 업체 등 관련 업계와 손잡고 올해까지 내연기관 배달이륜차와 노후 경유 택배화물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는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 총 6만2000대를 보급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5000대를 주 5일 이상 운행하는 전업배달용으로 보급해 서울시내 전업 배달이륜차 100%를 무공해·무소음 전기이륜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실적으로 올해 안에 100% 목표치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용자들은 초기 구매비용 부담, 충전시설 접근성, 짧은 주행거리 등에 만족도가 낮았다"며 "운행과정에서 충전이 빨리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 보조도 필요하다"며 "또한 전기이륜차의 경우 아직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아 제도적 정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효원 의원은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관련 연구 용역도 시에서 직접 하길 바란다"며 "2036 서울올림픽이 오기 전 100% 전환이 되길 바란다"고 요청했으며, 이에 오 시장은 "의지를 갖고 하겠다"고 밝혔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