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 상반기에 조선·반도체·자동차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산업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상반기 주요업종 일자리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조선(4.1%), 반도체(2.2%), 자동차(1.6%)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돼 글로벌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는 3716만 CGT의 수주잔량을 유지해 약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내수 및 수출이 소폭 축소되지만,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고용이 전년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글로벌 시장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업종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OEM기업의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1.4%), 디스플레이(0.6%), 전자(0.3%), 금속가공(-0.5%)은 각각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된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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