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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교회 특임전도사 추가 구속…'서부지법 폭동' 구속 66명 늘어
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극우 유튜버 구속영장은 검찰 반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 정우채 판사는 전날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 정우채 판사는 전날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 윤모 씨가 구속됐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구속된 인원은 66명까지 늘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 정우채 판사는 전날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씨는 이날 오후 1시32분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남색 정장을 입고 경찰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법원에 나타났다. 윤 씨는 '교회 차원에서 집회에 동원됐는지'를 묻자 "지금 자꾸 전광훈 목사와 연관을 지어서 선동이라고 말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북한에서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쫓아내라 지령이 내려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간첩당인 민주당, 민주노총, 언론들이 윤 대통령을 합심해 몰아내려 했고 탄핵 국면까지 가 있다"며 "북한의 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냐. 여기는 자유 의지가 전혀 없다. 국민의 반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씨는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윤 씨는 폭동 현장에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는 윤 씨가 두 번째다. 앞서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또 다른 특임 전도사 40대 이모 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목사는 특임 전도사들에 대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목사는 특임 전도사들에 대해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선을 그었다. /이새롬 기자

전 목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며 특임 전도사들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교회 당회장직을 사퇴하고 원로목사에 불과해 교회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이들은 정식 전도사가 아니라 유튜브 하는 전도사"라고 했다.

이날까지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구속된 인원은 66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과 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 폭동 관련 100여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폭동 현장을 생중계한 유튜버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체포 관련 상황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반려했다.

20대 남성 A 씨도 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추가 체포됐다. A 씨는 서부지법 폭동 당시 법원에 침입하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직업은 유튜버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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