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영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11일 경찰 3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차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김 차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차장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과 함께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특수단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은 지난 4일과 8일 김 차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응하자, 이날 세 번째로 출석을 요구했다.
김 차장은 전날 박 전 경호처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박 전 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 연속 특수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수단은 김 차장이 3차 출석요구까지 불응하면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특수단이 김 차장 등 경호처 수뇌부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이후 2차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수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두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에게도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전날 특수단에 3차 출석 요구에 응한 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도 출석해 조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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