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경찰 80명, 대통령 관저 진입
경호처, 관저 내 2차 저지선 구축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지만 이를 막는 경호처 및 군 부대와 대치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앞 /이다빈 기자
[더팩트┃김영봉, 이다빈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지만 이를 막는 경호처 및 군 부대와 대치하고 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6시14분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승용차 2대와 승합차 3대 등 차량 5대에 나눠타고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했다. 공수처는 오전 7시20분께 윤 대통령이 머무는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오전 8시4분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구성한 경찰과 함께 관저에 진입,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집행에는 공수처 30명과 경찰 120명 등 총 150여명이 투입됐다. 이 중 경찰 70명을 제외한 80여명이 관저에 진입했다.
경호처와 관저 내부에 주둔하는 군 부대는 실내 진입을 막기 위해 차량으로 2차 저지선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 직원이라 대치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군 부대는 대통령 관저 내부에 주둔하는 부대들로, 경호처의 통제를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대치하고 있는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고 설명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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