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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유족들, 성탄 전야 거리에…"끝까지 투쟁할 것"

  • 사회 | 2024-12-24 18:29

참사 발생 후 184일
"유족과 교섭 응해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가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문화제를 열고 있다. /정인지 기자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가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문화제를 열고 있다. /정인지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아리셀 참사' 유가족들이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민·형사 소송을 통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참사 발생 184일이 지난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문화제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매주 화요일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제에는 유족 8명을 포함해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무대 왼편에 놓인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담은 종이를 내걸었다. 소원지에는 '진상이 밝혀지고 유가족분들께 정당한 해명과 사과, 보상 그리고 재발방지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 등 내용이 담겼다.

대책위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불법파견, 군납비리 진상이 드러났지만 에스코넥은 단 한차례도 유족과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을 규탄했다. 에스코넥의 최대 고객사로 알려진 삼성을 향해서도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아리셀 참사 주범 에스코넥과 거래를 중단하라"면서 "삼성전자의 준법경영 선언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아리셀 참사는 지난 6월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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