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태만으로 사회적 박탈감·병역 의무 반감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실태를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오세훈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오 시장의 발언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대체복무를 시작한 송민호는 올해 3월 새롭게 발령 난 근무지인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근무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규정에 맞춰 병가와 휴가를 사용했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대체복무를 끝내고 소집해제됐다.
오 시장은 '제2의 송민호'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실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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