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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방부터 축제까지…서울시, 방학맞이 공원 프로그램

  • 사회 | 2024-12-24 11:15

서울숲과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개 공원
숲전시·생태탐방·별 관측·공예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가 24일 겨울 방학을 맞아 내년 2월까지 서울숲과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개 공원과 숲에 전시, 생태탐방, 별 관측, 공예 등 65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숲 어린이탐조교실./서울시
서울시가 24일 겨울 방학을 맞아 내년 2월까지 서울숲과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개 공원과 숲에 전시, 생태탐방, 별 관측, 공예 등 65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숲 어린이탐조교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24일 겨울 방학을 맞아 내년 2월까지 서울숲과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개 공원과 숲에 전시, 생태탐방, 별 관측, 공예 등 65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산 서울타워 앞 팔각정에서는 내년 2월 2일까지 ‘빛의 연하장’이라는 주제로 빛 조형물 전시를 진행한다. 장수, 행운을 상징하는 ‘학’과 서울시 상징물이자 행복·희망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해치’를 소재로 한 연하장 형상의 빛 조형물로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점등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는 억새풀 자연물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 억새축제 후 남은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뱀 형상의 조형물과 커다란 소원 나무를 전시한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경관조명을 활용한 ‘겨울 별빛 정원’에서는 풍성한 야간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상시 운영하며,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열대관에서는 내년 2월까지 ‘오늘 난’이라는 주제로 열대 난초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열대난초 중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다는 ‘반다’ 28품종을 비롯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난초 16품종 600여 개체를 만나볼 수 있다.

로마광장(지중해관)에서는 ‘겨울 요정이 나타났다’라는 주제로 특별 크리스마스 전시가 열린다. 유럽풍으로 조성된 정원에서 지중해의 향기와 포인세티아의 붉은 꽃들이 자아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다양한 지중해 식물과 크리스마스 소품을 활용해 만든 60가지 ‘겨울요정’이 곳곳에 숨어 있다.

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서울숲에서는 아이와 보호자가 공원의 다양한 생물을 찾아 나서는 ‘우리가족 공원탐사대’, 철새와 나그네세 모이대에 먹이를 주는 ‘서울숲 탐조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도 생태 동화도 만들어 보는 ‘도시숲, 새를 만나다’, 목화솜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어 보는 ‘소소한 자연공작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추위를 이겨내는 겨울숲의 생물들을 자연놀이를 통해 탐색해보는 ‘사계절 숲 속 놀이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짚으로 새끼를 꼬고 물고기 등 다양한 만들기를 즐겨보는 ‘짚으로 만들어 놀자’도 준비돼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에 대한 이해와 뱀과 인간과의 공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뱀키링 만들기 체험인 ‘푸른뱀! 설레는 1월’ 프로그램과 공원 내 텃새와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새들의 생태를 알아보는 ‘남산 새탐정 명탐정’, 남산 속 위인들의 동상을 탐방해, 나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남산에서 만나는 위인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라매공원 정원놀이터./서울시
보라매공원 정원놀이터./서울시

또한 다가올 설 명절을 맞아 새 소망과 다짐을 연에 실어 날려보는 ‘2025년 올 설레는 남산’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남산의 새해 겨울특별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따뜻한 온실에서 다양한 식물과 함께 특별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윈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특히 ‘겨울 요정이 나타났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오늘, 난’ 난초 전시와 함께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연출 등 두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물 공작소’, ‘겨울 특별 미션 투어’, ‘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등 세대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자연, 인공, 환경, 인간까지 다양한 존재들의 인식과 인정에서 시작하는 조화에 관한 주제로 한 기획전시도 진행된다.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 전시는 마곡문화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온실·주제원에서는 내년 3월 9일까지 진행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메이의 정원’ 동화책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정원의 모습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보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인 ‘정원이의 애니메이션’(도시로 온 정원)을 운영한다. 공원 내 겨울 철새 관찰과 생물종의 겨울나기를 알아보는 ‘정원이 새친구’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정원의 자연물에서 비롯된 도구를 이용한 겨울철 놀이를 함께보는 ‘정원이 겨울놀이’ 프로그램에서는 1월에는 제기차기를, 2월에는 팽이놀이를 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도 아두이노 코딩을 활용, 실내식물의 생육환경에 적합한 생장등과 적절한 습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만들어보는 ‘정원이는 코딩 식집사!’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한 초등 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에 겨울 눈사람 모양의 수경재배 화병을 만들어보는 ‘정원이 겨울친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겨울철 실내 가드닝 프로그램인 ‘서정원씨의 겨울나기’도 마련됐다.

경의선숲길공원에서는 교과서 속 식물과 생물을 알아보는 탐구 수업과 연계 체험 활동인 ‘숲길 따라 정원 산책’도 가능하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공원이 가진 풍부한 생태·환경 자원을 활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시민들이 서울의 공원에서 즐겁고 유익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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