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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6도 한파…쪽방촌 주민 건강 챙긴 오세훈
18일 돈의동 쪽방촌 찾아
'약자와의 동행' 정책 주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에 영하권의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한파 대비 쪽방촌 현장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2021년 취임 후 매해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에 달려가 현장을 살펴왔다. 자신의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실천 차원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온기창고'를 시작으로 30분가량 쪽방촌 일대를 돌았다. 온기창고는 주민들이 창고에 진열된 생필품을 한달에 10만원 상당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갈 수 있는 오세훈표 동행스토어 정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동행 식당에서 식사를 한 끼 해결하고, (온기창고에서) 가지고 가는 물품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1평짜리 쪽방촌에 거주하는 80대 주민을 만나 이불과 화재안전키트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주민 집에 있는 위장약을 보고 "위장병이 있으시냐"라며 걱정했다. 또 오 시장이 "따로 불편한 건 없느냐"라고 묻자, 주민은 "요새는 동행식당이 있어 괜찮다"라고 답했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취약계층, 청년, 어르신, 1인가구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정책으로,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식비는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이어 오 시장은 쪽방촌 골목을 돌며 화재 대책도 꼼꼼히 살폈다. 사물인터넷(IoT) 전기화재 예방시스템과 ‘자동화재속보설비’도 확인했다. 오 시장이 "이렇게 전깃줄이 얽혀 있으니 불안하다"고 우려하자, 한 서울시 관계자는 "안 쓰는 전선도 있는 것 같지만,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현장 점검 내내 쪽방촌 주민들과 세심히 소통했다. 한 주민은 "시장님을 좋아하는 팬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수고가 많고, 잘 돌봐주니까 우리가 고맙다"라고 했다. 오 시장 역시 "겨울 따뜻하게 나세요"라며 덕담했다. 오 시장이 동행식당인 한 순댓국집을 찾자, 해당 식당 주인은 "동행식당 매출이 진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좋은 정책 많이 좀 펼쳐 달라"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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