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외신들도 긴급히 소식을 전했다. 이와함께 권력 공백의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윤 대통령은 이번 달 계엄령을 선포하려던 짧은 시도 이후 즉시 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제 장기간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심의하는 동안 대한민국이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정부 2인자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시 대통령직을 맡게된다"며 "리더십 공백은 미국의 대통령 교체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와 동시에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석가들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가 권력 공백으로 인해 외교 정책이나 무역 조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 대통령은 개인적인 스캔들과 갈등, 양보하지 않는 야당, 당내 균열에 시달려 왔다"며 "지난 2022년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후 최근 전투로 인해 그는 점점 더 씁쓸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2일 진행한 29분짜리 연설은 그가 균형을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며 "판단력이 너무 심하게 손상돼 이제 그는 글로벌 산업 강국에 위험이 됐고 민주적 회복력의 가장 강력한 성공 사례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은 "앞으로는 탄핵 여부를 판단 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옮겨 대통령의 권한은 한 총리가 대행하지만 내정과 외교에 혼란이 생기는 것은 필연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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