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고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고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1일 오후 김 전 장관을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날 구속 이후로는 첫번째,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한 이후로는 네번째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하고 경찰에 지시해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도 있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조사해 윤석열 대통령의 구체적인 혐의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김 전 장관이 전날 오후 11시52분께 구속영장 발부에 앞서 서울동부구치소 수감방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것을 확인해 저지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진료 결과 김 전 장관의 건강 상태는 이상 없이 양호하며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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