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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경찰청장 체포에 '비상'…지휘관 긴급 회의

  • 사회 | 2024-12-11 12:49

경찰청 이호영 차장, 서울청은 최현석 차장 직무대리
목현태 국회 경비대장도 직무 배제…"철저히 수사"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체포되면서 경찰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휘부 공백에 경찰청은 차장이 서울경찰청은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를 대리한다. /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체포되면서 경찰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휘부 공백에 경찰청은 차장이 서울경찰청은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를 대리한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체포되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청장 직무를 대행하는 이호영 차장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경찰청은 11일 "지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은 이호영 차장이, 서울경찰청은 민생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대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비상계엄 당일 국회 출입을 통제해 내란 혐의를 받는 목현태 국회 경비대장은 직무에서 배제할 예정"이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 차장은 이날 오전 전국 경찰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범죄예방 및 민생침해 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상황 대비 등을 논의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체포되면서 경찰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휘부 공백에 경찰청은 차장이 서울경찰청은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를 대리한다. 사진은 조 청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체포되면서 경찰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휘부 공백에 경찰청은 차장이 서울경찰청은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를 대리한다. 사진은 조 청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앞서 특수단은 이날 새벽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수단은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조 청장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오후 5시30분께부터 김 청장을 경찰청 중대범죄사수과로 불러 조사하던 중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국회 인근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하고 국회 진입을 통제했다. 이후 11시6분께 김 청장 건의로 신분 확인 후 국회의원과 국회 관계자 출입을 허용했으나 계엄포고령이 발표되자 11시35분께 다시 국회를 통제했다.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특수단은 지난 6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게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아 압수, 분석했다. 지난 9일에는 조 청장과 김 청장 출국금지 조치도 완료했다.

조 청장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도 발의됐다.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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