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및 군형법상 반란 혐의
특수단 "조사 날짜 조율 중"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9일 이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등 3명에게 출석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현재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조사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연락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단은 전날 밤 이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전 장관 등 3명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과 군형법상 반란 혐의로 고발됐다.
비상계엄 관련 총 5건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1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이후 중대범죄수사과를 포함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 등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수단으로 격상했다.
특수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1명을 내란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특수단은 김 전 장관의 국방부 공관과 집무실,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방부 등 주요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를 성역 없이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종수 특수단장은 윤 대통령과 조 청장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상에 인적, 물적 제한이 없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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