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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상민 출국금지…"尹 대통령도 출금 검토" (종합)

  • 사회 | 2024-12-09 11:54

특수단, 이상민·김용현·박안수·여인형 4명 출국금지
"선관위·국방부 조사…대통령·경찰청장도 성역 없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상황과 관련 브리핑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상황과 관련 브리핑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란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특수단)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출국금지는 이 전 장관, 김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4명"이라고 밝혔다.

특수단은 전날 밤 이 전 장관 등 4명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전 장관의 경우 전날 오후 5시20분께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 오후 9시30분께 사후 승인을 받았다.

우 단장은 윤 대통령 출국금지를 두고도 "실질적으로 출국할 가능성을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 검토 중"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휴대전화 등 기타 자료 확보를 묻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때까지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비상계엄 관련 총 5건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1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으며, 이후 중대범죄수사과를 포함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관 등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수단으로 격상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출국금지는 이 전 장관, 김 전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4명"이라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특수단은 내란 등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 전 장관, 박 총장, 여 전 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1명을 입건했다.

특수단은 전날 김 전 장관의 국방부 공관과 집무실,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방부 등 주요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우 단장은 "앞으로 비상계엄 관련 의사결정 과정, 국회 및 선관위 피해 상황과 경찰 조치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압수물 및 통화내용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혐의 내용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를 성역 없이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윤 대통령과 조 청장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상에 인적, 물적 제한이 없다"며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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