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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200여명 표결 앞둔 국회로…"이제는 탄핵 뿐"

  • 사회 | 2024-12-07 16:07

전국 31개 대학교 서울 여의도 집결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 진행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운집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운집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조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대학생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였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고려대학교와 부산대, 경북대 등 전국 31개교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200여명의 대학생이 모였다.

체감온도 0도에 가까운 차가운 날씨에도 각 학교를 상징하는 점퍼와 장갑을 낀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에는 50여개의 깃발과 '윤석열에게는 하루라도 맡길 수 없다','비상계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으로 사죄하라','역사를 잊은 정부는 미래가 없다' 등이 적힌 20여개의 만장이 바람에 펄럭였다.

거리에 앉은 학생들은 "윤석열은 실패했다. 이제는 탄핵뿐"이라고 외쳤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우리라서 겁낼 것 없어, 지금당장 탄핵',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손팻말도 들었다.

시국선언 제안자인 동국대 사회학과 홍예린 씨는 "위기는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며 "우리 국민은 기필코 이길 것이다. 이제는 탄핵뿐"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윤리교육과 김상천 씨는 "비상계엄으로 깨달은 교훈을 잊지 말고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세상을 위해 우리 더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외쳤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대학생들을 지지한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맨손으로 깃발을 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갑을 건넨 시민도 있었다.

시민 이보균(66) 씨는 "대학생이 시국에 관심을 가지고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민주주의가 풍전등화 위기 상황에서 어른들도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대학생들이 나섰을 때 세상이 변했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200표)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될 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찬성이 나와야 가결이 가능하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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