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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스마트 현장 서비스'…고교 찾아 주민증 발급

  • 사회 | 2024-12-05 14:46

서초구 '온북' 시범운영…재건축 현장민원실 구축에도 활용

서울 서초구가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첫 주민등록증 신청을 처리해주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서초구청 전경.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첫 주민등록증 신청을 처리해주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서초구청 전경. /서초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온북'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스마트 현장 행정서비스 '서초 간다고(go)!'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선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첫 주민등록증 신청을 처리해주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온북은 공무원이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으로 업무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갖춘 업무용 노트북이다. 그간 공공기관에서는 보안 때문에 업무망과 인터넷망 접속을 구분해 외부에서 행정업무를 진행하기 힘들었는데, 온북을 통하면 보안규정을 지키면서도 장소에 상관없이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구는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활용한 온북을 이번에 지자체로 확대하면서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업무 혁신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온북을 활용해 현장 행정서비스 '생애 최초 주민등록증 발급, 서초 간다go!'를 12월 셋째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서초 간다go!'는 생애 최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발급 신청을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 중에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첫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구는 학교 현장에서 스캐너 등의 장비를 사용해 사진과 지문도 바로 입력할 수 있어 신속하고 편리하게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다니엘학교와 언남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온북 시스템을 다방면에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재택근무나 출장 중인 직원들에게 대여하고, 재건축 현장 등에 별도의 행정망 설치 없이 온북을 통해 '현장 민원실'을 구축하는 데도 사용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온북 사업을 통해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더하고 주민들은 편리하고 신속한 현장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선도적인 스마트 행정을 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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