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광화문광장 집회
오후 6시 이후 촛불문화제 개최
[더팩트｜오승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시민단체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전 9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모여 '불법 계엄 규탄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 비상 행동'을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은 '위헌적 계엄 규탄', '내란죄 윤석열 파면',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민주권 실현'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비상행동은 오늘 오후 6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형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시민들도 지나가다가 마이크를 잡고 비상계엄을 규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가사의 노래 '헌법 제1조'를 불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민들이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수도권은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각 지역은 해당 지역의 광장에서 모여 시민행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는 '내란범 윤석열' 탄핵에 힘을 모아 달라"며 "진보당은 윤석열 탄핵,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외쳤다.
민주노총은 오후 6시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뒤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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