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 우려"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계약 유지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국자산신탁 전직 임직원들이 구속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분양대행업체에서 계약 유지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국자산신탁 전직 임직원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한국자산신탁 전직 전무 백 모 씨 등 전 임직원 3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백 씨 등은 2020∼2023년 분양대행업체에서 계약을 유지하고 일감을 주는 대가로 수천 만 원에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이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25억 원 상당을 대여 및 알선하고 이자 명목으로 7억 원 상당을 받아냈다는 것이 당시 금감원 조사 결과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내부정보와 우월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악의적 경제금융범죄"라며 지난 18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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