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일부터 '준법투쟁'…운행횟수·배차간격은 유지

서울교통공사, 신속 대응체계 유지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준법투쟁과 관련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준법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준법 운행,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중단, 신규채용 정상 시행 촉구,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산업재해 예방 및 근본 대책 수립,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가 이에 응하지 않고 대화를 거부한다면 내달 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노조가 준법투쟁을 하더라도 열차 운행은 평상시와 같이 3189회를 유치할 방침이다. 배차 간격도 출근시간대 2.5~4.5분, 퇴근시간대 3~6분, 평시 5~9분으로 기존과 같다는 설명이다.

또 출퇴근 시간 혼잡역사의 경우 본부, 영업사업소, 지하철보안관 인력을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질서유지아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공사는 다양한 안내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열차 운행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방송 장치를 활용해 탄력적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공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상황을 빠르게 알린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동조합의 준법투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노사간 대화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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