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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 직무급 도입률 33%…속도내야"

  • 사회 | 2024-11-18 14:48

취임 후 첫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 주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신속하게 직무급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체 공공기관의 직무급 도입률이 63.7%에 반해 고용부 산하기관은 현재까지 12개 공공기관 중 4개 기관만이 직무급을 도입해 도입률이 33.3%에 그쳤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부와 산하기관은 과감한 혁신으로 노동계혁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근로복지공단에 "임금체불 해소는 국민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문제고, 대지급금은 임금체불 해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대지급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편하고 회수율이 낮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애초에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퇴직연금을 의무화하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는 중대재해 예방을 강조했다. 그는 "아리셀 등 산업현장이 대형사고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기업의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지침화하는 등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현장에서 확산될 수 있게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답안지 파쇄사고가 발생한 산업인력공단에는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자격제도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에는 더 많은국민들이 직업능력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노사발전재단에는 이음센터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모든 기관은 국민을 직접 만나는 민원창구를 획기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한국잡월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건설근로자공제회, 노사발전재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등이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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