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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집회' 연결 수능지문 링크…경찰 "도메인 구입해 운영"

  • 사회 | 2024-11-15 10:13

충북경찰청 수사과 입건 전 조사 착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도메인)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김영봉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도메인)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도메인)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되면서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5일 "해당 사건은 전날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수사 의뢰로 충북경찰청 수사과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평가원의 수사 의뢰로 사실관계 및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도메인 취득일자는 14일이며, 유료 도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수능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짝수형 기준)' 40~43번 문항의 제시문에는 한 도메인이 적혔다. 이 사이트를 실제 입력해 접속할 경우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시위 일정이 나왔다. 현재는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고 나온다.

경찰은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시험지 지문에 있던 도메인은 원래 소유자가 없던 도메인이다. 신원 불상자가 해당 도메인을 전날 취득했고 관련 문구가 노출되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원은 전날 "해당 사이트는 출제과정에서 임의로 만든 가상의 사이트로 집회 안내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 온 국민의 관심사인 수능 출제 문항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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