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묵묵부답…김영선 "정치적인 구속영장"
[더팩트ㅣ창원=정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기로에 섰다.
창원지법 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3시 김 전 의원, 3시30분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명 씨에게 공천을 받기 위해 금품을 건넨 지방선거 전 경북 고령군수 예비 후보자 배모 씨, 전 대구시의원 예비 후보자 이모 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1시53분께 법원에 도착한 명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했는데 언제, 얼마를 받은 건가', '이준석 의원이랑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는가', '지금도 채무 관계라는 입장인가'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뒤이어 도착한 김 전 의원은 "언론이 너무 검찰을 흔든다"며 "이 구속영장은 정치적이고 언론적인 구속영장이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천개입 의혹은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명 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81차례에 걸쳐 3억75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검찰은 명 씨가 2022년 8월23일부터 2023년 11월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세비 76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명 씨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부와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김 전 의원을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고 싶어 하던 사업가 배 씨와 이 씨에게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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