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탈리아관 완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노원구는 16~17일 오전 10시~오후 7시 노원기차마을 전시관에서 특별 전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스위스의 마을과 기차를 그대로 재현한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산과 실제 기차를 87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기차 모형 17대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별 전시는 그 취지에 맞춰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더했다. '라이브 스팀(Live Steam)' 기차는 실제 증기를 내뿜으며 운행하던 모습을 연출해 생동감을 더한다.
모형 기차도 추가 전시된다. 전시되는 모델은 '빅보이(big boy)' 2종이다. 빅보이 기차는 지구상에서 증기로 운행됐던 기차 중 가장 큰 기차로 평가된다.
실제 기차 부품으로 사용됐던 기차 신호종과 우리나라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칼리오페(calliope)도 만나볼 수 있다.
칼리오페는 증기기관차에서 쓰인 실제 휘슬을 떼어와 음계에 따라 크기별로 설치한 독특한 구조다. 증기를 이용해 파이프 여러 개를 동시에 울리는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실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우천 시 연주는 중단된다.
이외에도 오리사냥, 떡볶이 차를 테마로 정교하게 제작된 다양한 디오라마 3점을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낭만과 추억을 소환한다는 취지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어린이들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레일기차를 운영한다. 기차는 가로 10m, 세로 5m 크기로 만 2~7세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KTX 종이 모형 기차 만들기, 디오라마를 활용한 깜짝 챌린지 '피규어 찾기'도 운영한다.
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노원기차마을 전시관-이탈리아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이탈리아 주요 관광도시의 랜드마크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구현해 이탈리아의 역사와 도시 풍경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노원기차마을이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새로 생길 이탈리아관을 비롯한 기차마을과 화랑대철도공원이 가진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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