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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11월, 뇌혈관 질환 증가…"혈전용해술 효과적"

  • 사회 | 2024-11-11 18:06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고 교수 /이대목동병원 제공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고 교수 /이대목동병원 제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급격한 기온 변화로 급성 뇌혈관 질환이 우려되는 시기다. 의료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처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혈전용해술이 가능한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1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심한 기온 변화로 혈관이 수축해 갑자기 뇌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이 증가한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이 나오지 않거나 두통, 어지러움 등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뇌경색, 뇌출혈 등 응급 뇌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골든타임' 사수가 환자의 생사를 결정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경색으로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혈전용해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윤경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혈전용해술은 급성 뇌경색 환자에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으로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주사로 정맥에 투여해 막힌 혈관을 열어 뇌조직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 뇌경색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주사할 수 있고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예후가 좋다"며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에 혈관이 수축하고 심박 수가 증가하며 현전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방한에 주의하고 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 조절,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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