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인권위)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 가능성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CSDDD)' 한국어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번역본은 영어와 한국어 번역이 함께 수록됐다. 지침의 영향권에 있는 한국 기업의 지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권·환경실사 대응 등 인권존중책임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권위 홈페이지에서 전자 발간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EU에서 발효된 지침은 특정 규모 이상의 EU 및 역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내 인권·환경실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 지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급망 인권·환경실사 체계 구축 △인권·환경 관련 부정적 영향에 대한 실사 △고충처리결과 마련 및 공시 등 유엔 기업과의 인권 이행 원칙에서 요구하는 주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인권위는 "유럽 차원의 공통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유럽 역내 기업과 역오 기업의 인권존중책임 이행을 유도하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법적 의무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인권 관련 국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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