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의 독도' 프로젝트 선포식…2027년 완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은평구가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위해 녹번천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한다. 하천 내 독도 조형물이 들어서는 전국 최초 사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은평구 응암동 불광천미디어센터에서 '내 곁의 독도'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최근 여러 곳에서 독도 조형물이 명쾌한 해명 없이 철거되는 상황을 보며 자치구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를 지키려는 은평구의 결의를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녹번천은 현재 복개 철거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독도 분쟁화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복원될 녹번천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조형물은 하천 폭을 고려해 독도 실제 크기의 약 100분의 1로 축소해 길이 10m, 폭 4.3m, 높이 1.4m 규모로 조성한다. 내년 6월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조형물 설치 전까지는 불광천 랜드마크인 미디어 브릿지를 통해 독도 영상을 상영한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에서 독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내에는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104곳이 있다. 아이들이 가까이에서 독도를 체험하고 역사를 배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 프로젝트 기간 관련 교육, 주민 발표회 등 학교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독도를 담아서 같이 노력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성흠제 의원(은평1)은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은평구·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안전을 담보하도록 하겠다"며 "비용은 여러 형태로 조달해서 꼭 이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은 "어렸을 때 배웠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동요 가사처럼, 그들이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이 맞다"며 "프로젝트가 잘 진행돼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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