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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미리 내집‘ 당첨되자마자 식장 계약했어요"(종합)

  • 사회 | 2024-10-17 12:59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시즌2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
오세훈, 입주 예정 신혼부부와 사전점검 및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입주가 예정된 신혼부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입주가 예정된 신혼부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결혼 계획이 막연하게 있었는데, '미리 내집'에 당첨 되자마자 식장 가서 계약하고 왔어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시즌2 '미리 내 집'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입주 예정인 신혼부부 이모 씨의 말이다.

오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입주가 예정된 신혼부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들었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표 주택정책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번째 버전이다.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 출산 때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날 스카이라운지 35층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했다.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당첨 소감 등을 나눴다.

이 씨는 "'미리 내 집' 덕분에 거의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행복주택에 살고 있는데 장기전세로 살다가 또 집을 살 수 있는 주거 사다리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입주가 예정된 신혼부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입주가 예정된 신혼부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지난달 아내가 둘째를 출산했다는 김모 씨는 "강동구에서 태어나 평생 이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좋다"며 "일단 주거 안정은 이제 해결됐다"며 기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공고일 이후 아이를 낳으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세로 들어가지만 미래에는 저희 집이 될 수 있기도 하다"며 "분양자들과 조합원들은 2박 3일의 사전점검 기간을 가졌는데, 장기전세입자는 사전점검 기간이 하루고 시간도 정해져 있다. 오래 살 집을 점검해야 하는데 이 정도밖에 하지 못하면 더 애정을 갖고 살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바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아파트 입주 물량을 되도록 늘려서 결혼을 앞둔 분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주거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 서울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제1호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300가구를 모집하고, 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달 중 사전점검을 진행한 뒤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올 8월에는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등 6개 단지에 입주할 327가구를 모집했다. 오는 12월 제3차 모집에서는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 400여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검토 중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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