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교통량 최대 43% 감축…2029년 완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월계IC에서 대치IC 구간을 10분 안에 오갈 수 있는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2일 오후 2시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상승정체가 발생하고 매년 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도로 침수가 반복되는 등 지하화가 시급했다.
시는 이달 월릉교에서 대치우성아파트까지 12.5㎞ 구간에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다.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으로 2029년 완공이 목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고, 삼성·청담·대치IC를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나들목마다 공기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도 최소화한다.
방재 1등급 시설로 지하도로 설계,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등 최신 지침과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 중랑천에 홍수가 발생하면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기습 폭우 때에도 통행 제한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5100대에서 8만7517대로 최대 4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기존 50분대에서 10분대면 통과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습정체·상습침수 구간이라는 오명을 벗고, 동부권 핵심도로로서 동북권과 동남권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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