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3세대 709명 대피…주택 10건‧도로 54건 침수
도로, 국립공원, 야영장 등 통제…중대본 2단계 격상
[더팩트 ┃ 박준형 기자] 주말인 2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700명이 대피했다. 폭우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 영동과 충청권, 전북 북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610.0㎜, 경남 창원 308.5㎜, 충남 서산 249.0㎜, 전남 순천 202.7㎜, 경기 평택 165.0㎜ 등이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473세대 709명이 대피했다. 이 중 449세대 685명은 미귀가 상태다.
지역별로 경북에서 295세대 436명으로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다. 부산은 24세대 37명, 경남은 13세대 18명, 충남은 10세대 15명 등이다.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 침수 54건, 토사유출 7건, 옹벽 붕괴 1건 등이다. 도로 침수는 경남 20곳, 경기 17곳, 충북 12곳, 충남 5곳 등이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10건, 상가 침수 11건, 공장 침수 2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1건, 기타 2건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강원 11곳, 경기 8곳, 충남 6곳, 세종 4곳, 부산 2곳, 인천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등 도로 34곳과 경남 14곳, 부산 3곳 등 하상도로 24곳은 통제됐다. 충북 14곳, 경남 13곳, 부산 8곳 등 지하차도 41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한라산, 속리산 등 전국 17곳 국립공원 430개 구간도 통제 상태다. 야영장 11곳과 캠핑장 163곳도 통제됐다.
경기 3325곳, 울산 114곳, 경남 41곳, 부산 23곳, 인천 13곳, 서울 9곳 등 전국의 하천변 3535곳도 통제에 들어갔다. 풍랑주의보로 29개 항로 41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1시부로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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