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석 연휴 직후 티몬과 위메프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한다. 류광진 티몬 대표(오른쪽)가 기업 두 곳과 티몬의 인수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석 연휴 직후 티몬과 위메프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 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오는 19일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이들은 판매자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을 ‘위시’ 등 다른 플랫폼 기업 인수에 돌려쓰고 대금 정산이 어려울 줄 알면서도 상품권 판매 등을 이어간 혐의 등을 받는다.
수사전담팀은 지난달 1일과 큐텐·티몬·위메프 본사와 사업장, 구영배 큐텐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1조원대 사기 혐의와 400억원의 횡령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수사 과정에서 4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로 추정 피해액이 늘었다"며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사전담팀은 지난달 2일 티메프 재무를 총괄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같은달 13일에도 이모 큐텐 재무그룹장을 부르는 등 티메프 사태 주요 관계자들을 연달아 부르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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