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7인조 강도단 2년 만에 일망타진
2년 전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 침입해 1억원 넘는 금품을 빼앗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이 필리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사진은 지난 4일 일당 중 1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는 모습. /경찰청 제공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2년 전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 침입해 1억원 넘는 금품을 빼앗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이 필리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전날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 씨 등 3명을 강제 송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 등 7명은 지난 2022년 6월22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남양주시 모 아파트에 침입해 주민 등 6명을 폭행, 협박해 1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7명 중 4명을 검거한 후 나머지 3명을 추적하던 중 지난 2월 이들이 필리핀 세부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현지 수사당국 등과 합동 추적팀을 편성해 지난 5월 필리핀 세부 남쪽의 한 리조트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 및 도주 방지를 위해 이들을 강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전원 추방 결정을 이끌어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기관과 한 팀이 돼 핵심 도피사범을 일망타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 피의자들 검거·송환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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