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분기 산재 사망사고 발생현황' 발표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상반기 산업 현장에서 29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사고 건수는 감소했으나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의 영향으로 사고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분기까지 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296명으로 전년 동기 289명보다 7명(2.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고 건수는 266건으로 18건(6.3%) 줄었다.
고용부는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일부 업종 호황과 화성 화재사고 발생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2.6% 높았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공사대금 50억 이상)은 14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명(28.2%) 증가했다. 사고 건수도 5건(4.6%) 늘었다.
50인 미만은 155명(152건)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24명(13.4%) 줄었다. 사고 건수는 23건(13.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30명(1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대비 17명(11.6%) 감소했고, 사고건수도 17건(11.7%)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제조업(95명), 기타업종(71명) 수닝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109명), 부딪힘(21명), 깔림.뒤집힘(21명) 사고가 각각 2명, 12명, 5명 감소했다. 반면 기타(64명), 끼임(41명), 물체에 맞음(40명)은 19명, 6명, 1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유사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안전 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사고 다발 업종에 대해 유해・위험요인 집중 점검, 업종별 간담회 등 정책 수단을 총 동원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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