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위에 관여할 수 없고 관여하지도 않을 것"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6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수사심의위원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결론은 임기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심위 소집이 무혐의 결론을 위한 명분쌓기라는 지적은 일축했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심의위원회는 독립적으로 구성되고 운영된다"며 "제가 관여할 수도 관여해서도 안되고 관여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건 무혐의 의견을 보고받고 수사팀 결론이 법리적으로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입장이 수심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총장은 "저는 검찰총장으로 일하는 동안 일선 검찰청 수사팀의 의견을 항상 존중해 왔다"며 "역시 마찬가지로 수심위 심의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정이 촉박해 수심위 결론이 이 총장 임기인 내달 15일까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이 총장은 "수심위 전례나 또 통상적인 운영 과정을 살펴보면 임기 내에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장은 "외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 절차를 거쳐서 공정하게 사건을 최종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사회에서 아직도 계속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의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라고 수심위 소집 취지를 설명했다.
무혐의 결론을 위한 명분쌓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총장은 "수사심의위원회 절차, 구성, 운영, 결론까지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된다. 검찰총장이 관여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총장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뿐 아니라 알선수재·변호사법 위반 소지는 없는지도 수심위가 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법리를 포함해서 충실히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심의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조사 사실을 뒤늦게 보고한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을 놓고는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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