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엄모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엄 씨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2일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엄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인 엄 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10분께 신림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엄 씨는 전날 자신의 지갑을 분실한 후 A 씨와 다툼을 벌이다 이튿날 A 씨의 근무지를 찾아가 갖고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엄 씨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살해 목적으로 피해자를 찾아갔는지', '살해 목적으로 흉기를 샀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며 엄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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