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선수단과 오찬
펜싱 윤지수 "서울올림픽 다시 열리면 뿌듯하고 좋을 것"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만나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를 다시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9일 오후 12시 시청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6개 종목 선수 및 지도자 15명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호흡을 맞춰서 잘 준비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배들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다시 한번 역량을 활짝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이어진 오찬에서도 오 시장은 선수들과 서울올림픽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싱 단체전 사브르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윤지수(31) 선수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식사하면서 (오 시장이) 올림픽이 어땠는지 얘기하고 축하해주셨다. 2036년도 서울올림픽 얘기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이 프랑스에서 100년 만에 열렸다고 한다"며 "서울에서도 1988년 이후에 올림픽이 (다시) 열린다면 정말 뿌듯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이는 발목 부상에도 태권도 67㎏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27) 선수는 다음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두고 "(감독님이) 저랑 올림픽이라는 부분은 이미 마지막인 것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올림픽에 단체 구기종목으로 유일하게 출전해 첫경기에서 독일을 꺾은 핸드볼 송지영(28) 선수는 "모두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우리 꼭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시합했고, 시합하면서 관중석 소리가 더 잘들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응원소리에 도저히 질 수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올림픽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봤고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유럽팀을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위로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 여자부 결선행 막차를 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서채현(20) 선수는 "스피드 종목이 분리되면서 치열하게 참전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결선 가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 무대를 한번 더 체험해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시청 소속 11명, 시 소속 10명 등 2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10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대한민국 종합 8위 성적 달성에 기여했다.
오 시장은 선수단에 서울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새겨진 서울굿즈를 전달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이다빈 선수는 선수단 대표로 사인이 담긴 파리올림픽 포스터를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은 "여러분들이 흘린 땀이 온 국민을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신 건 뭐라고 치하를 해도 부족할 정도로 대한민국에 큰 기여였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금까지 소위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더욱 더 진심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드러나지 않게 미래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늘 든든한 동행 후원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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